메뉴

검색

국내야구

삼성, 강민호? 고민하는 척할 뿐…정답은 이미 나와 있다

2025-09-13 07:54:25

강민호
강민호
삼성 라이온즈가 또 한 번 중대한 기로에 섰다. 올겨울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베테랑 포수 강민호(40)를 붙잡을 것인가, 아니면 세대 교체를 택해 놔줄 것인가. 선택은 단순하지 않다. 문제는 대안이 없다는 점이다.

강민호는 2018년 롯데에서 삼성으로 이적한 뒤 지금까지 팀 안방을 지켜왔다. 올 시즌에도 여전히 장타력을 과시하며 20홈런 이상을 기록했고, 투수 리드와 경험에서도 존재감이 확실하다. 그러나 나이는 속일 수 없다. 내년이면 41세, 체력 관리가 쉽지 않다. 삼성 입장에서는 대규모 다년계약을 다시 안길지 망설일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결별을 선언하기에는 부담이 크다. 삼성의 포수 뎁스를 들여다보면 대체 자원이 마땅치 않다. 외부 영입 카드도 마땅치 않다. 리그 전체적으로 '주전급 포수'는 FA 시장에 귀하다. 강민호를 놓칠 경우, 삼성은 곧바로 리그 최약체 포수진으로 전락할 위험이 있다.
결국 삼성은 강민호와의 재계약을 최우선 순위에 둘 수밖에 없다는 현실론이 힘을 얻는다. 계약 규모와 조건에서 절충이 필요하겠지만,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문제는 세대 교체 시점을 언제로 잡을 것인가다. 강민호 뒤를 잇는 차세대 포수 육성이 더는 미뤄질 수 없는 과제임에도, 뚜렷한 이름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에서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삼성의 선택은 올겨울, 구단의 방향성을 가늠할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리스트바로가기

많이 본 뉴스

골프

야구

축구

스포츠종합

엔터테인먼트

문화라이프

마니아TV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