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대전 한화생명파크에서 예정됐던 키움과의 홈경기가 빗줄기로 취소되면서 한화는 강도 높은 8연전을 소화해야 한다. 취소된 경기는 한화의 휴식일이던 15일 월요일로 재편성됐다.
이에 따라 한화는 13일부터 20일까지 휴식일 없이 총 8연전을 치르게 된다. 구체적으로는 13-15일 키움과 홈 3연전(대전), 16-18일 KIA와 원정 3연전(광주), 19-20일 KT와 원정 2연전(수원)이다.
한화는 최근 롯데와의 원정 2연전에서 9-1, 13-0 대승을 거두며 2연승을 달성했다. 뜨거운 타선으로 선두 LG와의 격차를 3.5경기차까지 좁혔지만, 12일 양 팀 경기가 모두 우천취소되면서 아쉽게도 격차는 그대로 유지됐다.
이번 8연전은 특히 투수진 운영이 관건이다. 12일 선발로 예고됐던 에이스 코디 폰세는 올 시즌 16연승으로 다승, 평균자책점(1.76), 탈삼진(228개) 부문에서 모두 1위를 달리고 있으며 13일 키움전에 그대로 선발 등판한다.

한화는 LG, 롯데, KIA 등 순위 경쟁팀 및 최하위 키움과의 경기를 다수 남겨두고 있다. 수도권 원정 4경기, 광주/대구/부산 원정 7경기로 타 팀 대비 이동 피로도가 높지 않다는 분석도 있으나 8연전 자체의 강도는 무시할 수 없다.
일부 팬들은 "이번 우취로 우승희망이 사라진 것 같다"며 우려를 표했지만 "야구는 모르는 것"이라며 끝까지 응원하는 목소리도 높다.
예상치 못한 8연전 편성은 한화에게 도전이자 기회다. 선두 추격이라는 불가능에 가까운 도전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서는 모든 선수가 몸과 마음을 다해 싸워야 할 중요한 시점이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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