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승리로 롯데는 64승 6무 64패를 기록했고, SSG는 66승 4무 60패로 3위를 유지했다.
SSG가 시작부터 불붙은 타격감을 뽐냈다. 1회초 에레디아 중전 안타, 최정 볼넷으로 1사 1·2루를 만든 뒤 한유섬의 1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류효승의 내야 안타로 1점을 추가한 뒤, 최지훈이 벨라스케즈의 초구 149km 직구를 걷어 올려 3점포를 터뜨려 5-0으로 앞섰다.
3회말 롯데가 균형을 맞췄다. 김민성 2루타, 나승엽의 뜬공으로 1사 3루를 만든 뒤 손호영의 우전 적시타로 5-5 동점에 성공했다.
5회초 SSG가 리드를 되찾았다. 최지훈의 번트 안타로 2사 1루 찬스를 잡은 뒤 고명준의 투런포로 다시 7-5로 앞서갔다.
5회말 롯데가 집중력을 보여 경기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나승엽이 김민의 146km 투심을 걷어 올려 우익수 키를 넘기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이어 손호영 좌전 안타, 박찬형 볼넷과 도루로 1사 2·3루를 만든 뒤 황성빈의 2타점 중전 적시타, 고승민 안타와 윤동희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9-7 역전에 성공했다.
6회말에도 롯데는 손호영의 내야 안타와 도루, 손성빈의 중전 안타로 1사 1·3루를 만든 뒤 황성빈의 중견수 희생플라이와 윤동희의 2루타로 11-7까지 격차를 벌렸다.
하지만 승리의 여신은 롯데 편이었다. 9회말 레이예스가 안타로 나간 1사 1루에서 김민성이 좌중간을 가르는 끝내기 2루타를 쳐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김민성이 끝내기 안타로 팀 승리를 이끌었고, 손호영도 3안타로 맹타를 휘둘렀다.
양 팀 선발 투수들은 모두 초반 타선 폭발에 조기 강판됐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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