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승리로 KT는 66승 4무 62패를 기록하며 4위를 유지했다. 3연패에 빠진 삼성은 65승 2무 65패가 됐다.
경기 초반은 투수전 양상이었다. 삼성은 1회말 이재현의 2루타로 기회를 잡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고, KT는 1-3회까지 단 한 명의 주자도 출루하지 못하며 침묵했다.
삼성은 5회말 대포로 단번에 경기를 뒤집었다. 김영웅 볼넷, 류지혁 안타로 1사 1·3루를 만든 뒤 이재현이 고영표의 136km 투심을 타격해 좌측 펜스를 넘기는 역전 스리런포를 터뜨렸다.
KT는 7회초 장성우 볼넷 후 대주자 유준규의 도루로 2사 2루 찬스를 만들고, 김상수의 우전 안타로 유준규가 홈을 밟아 3-3 동점을 만들었다.
9회초 KT가 승기를 잡았다. 유준규 2루타 후 김상수가 좌익수 키를 넘기는 투런포를 쏘아 올려 5-3으로 다시 앞섰다.
마운드에 오른 박영현이 9회말 세 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KT 선발 고영표는 6이닝 3실점으로 승패 없이 내려갔고, 삼성 선발 원태인은 6이닝 2실점으로 노디시전을 기록했다.
[김선영 마니아타임즈 기자 / 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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