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가장 현실적인 계약 형태는 스플릿 계약이다.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 연봉을 구분해, 구단의 리스크는 줄이고 선수는 다시 증명할 기회를 얻는 방식이다.
디트로이트는 여전히 유력한 선택지다. 지난 시즌 중도 이탈과 부상 여파로 끝났지만, 구단은 고우석의 구속·메커니즘·회복 가능성을 완전히 부정하지 않았다. 익숙한 투구 프로그램과 불펜 사용 패턴을 그대로 이어갈 수 있다는 점은 선수 입장에서 큰 장점이다. 다만, 구단 내부에서도 불펜 보강 옵션을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 잔류 확정이라고 말하기에는 이르다.
결국 핵심은 하나다. 구속 회복. 시범경기에서 157~159km가 회복되는 순간, 스플릿은 임시 계약이 아니라 재도약의 발판이 된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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