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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만든 나만 아직 못 탔다'…노시환, 마이애미 향한 날갯짓의 진짜 의미

2026-03-05 08:28:58

김도영의 비행기 세레머니 / 사진=연합뉴스
김도영의 비행기 세레머니 / 사진=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2026 WBC 한국 야구대표팀의 공식 세리머니는 '비행기'다. 안타를 친 선수가 양팔을 펼치고 활주하는 모습의 동작이다. 그 설계자는 바로 노시환(한화 이글스)이다.

세리머니의 탄생은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야수들을 집합시키면서 시작됐다. 노시환은 "조별리그를 통과해 마이애미로 가는 게 목표이니 전세기를 타러 간다는 의미로 비행기 세리머니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별다른 이견 없이 만장일치로 채택됐다.
처음엔 거부감도 있었다. 성인 남성이 두 팔을 펄럭이는 동작이 낯부끄럽다는 반응이었다. 그러나 노시환은 "우리가 하면 멋있다, 어린 꿈나무들에게도 좋은 영향"이라며 밀어붙였다. 이후 김도영(KIA), 안현민(kt), 저마이 존스(디트로이트), 셰이 위트컴(휴스턴)까지 전원이 가담했다.

노시환 / 사진=연합뉴스
노시환 / 사진=연합뉴스

아이러니한 것은 창시자인 노시환 본인이 아직 평가전에서 단 한 번도 비행기를 타지 못했다는 점이다. 타격감이 올라오지 않아 고전했지만 그는 "팀 승리만 생각한다. 타격이 안 좋아도 1루 수비 등으로 기여하겠다"며 개인 성적보다 팀 공헌을 앞세웠다.

대표팀 '중고참'으로서 분위기 메이커를 자처하는 노시환은 한국계 합류 선수들에 대해 "위트컴과 존스 모두 성격이 좋아 벌써 완벽한 한 팀"이라고 강조했다. 김경문 감독의 "다치지 말고 나라를 빛내라"는 당부를 가슴에 품은 그의 시선은 이미 마이애미를 향해 있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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