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라카미는 지난 7년 동안 NPB에서 246홈런을 기록한 정통 파워 히터다. 2022년에는 56홈런으로 오 사다하루의 일본인 단일시즌 기록을 넘었다. 다만 삼진율은 28% 이상. NPB보다 투수들의 구속과 구위가 높은 MLB에서는 이 수치가 더 치솟을 가능성이 크다. 결국 구단들은 ‘30홈런을 감수할 것인가, 200삼진을 감수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스스로 던지게 된다.
수비 포지션도 명확하지 않다. 3루에서 버티기는 하지만 평균 수준. 1루가 더 자연스럽고, 일부 구단은 외야 전환까지 테스트할 수 있다. 그래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팀은 결국 LA 다저스다. 하지만 다저스는 이미 프레디 프리먼-맥스 먼시-오타니로 코너와 지명타자가 꽉 차 있다. 반면 보스턴, 뉴욕 메츠, 뉴욕 양키스 등은 당장 30홈런 타자 한 명이 팀 구조를 바꿀 수 있다. 이쪽이 훨씬 논리적인 자리다.
KBO에서 꾸준히 언급되는 다음 해외 유망 내야수 후보지만, 현실적인 조건이 무라카미와는 완전히 다르다. 송성문은 이미 나이가 꽤 찼고(29세), 프로 입단 이후 파워형으로 완전히 정착하지도 않았다. KBO에서의 장점은 컨택과 활동량인데, MLB는 이 카테고리에서 대체 선수가 넘친다.
송성문은 아직 포스팅을 하지 않고 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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