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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가성비 계약!' MLBTR, 켈리 2년 525억원 예상, 김하성보다 높게 펑가...애리조나와 재결합 유력

2025-11-08 03:54:29

메릴 켈리
메릴 켈리
메릴 켈리(37)가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첫 FA 시장에 선다. KBO에서 MLB로 복귀한 투수 중 가장 성공적인 커리어를 남긴 켈리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중견 선발 투수 시장의 핵심 카드로 꼽힌다.

켈리는 2015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 합류한 뒤 KBO에서 4년간 48승을 올리며 자신을 다시 증명했다. 2018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끝으로 KBO 생활을 마무리한 그는, 2019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2년 550만 달러 계약을 맺으며 메이저리그에 재도전했다.

이 선택은 결과적으로 MLB의 초대형 가성비 계약이 됐다. 켈리는 애리조나에서 7시즌 동안 1000이닝을 넘게 소화하며 통산 평균자책점 3점대 중반을 꾸준히 유지했다. 계약 옵션과 연장 계약을 포함해 켈리가 애리조나에서 받아간 금액은 약 4000만 달러. 구단 입장에서는 투수 시장에서 찾아보기 힘든 확실한 선발 2~3선발급 전력을 매우 낮은 비용으로 활용한 셈이다.
이번 FA 시장에서 MLB트레이드루머스(MLBTR)는 켈리의 계약 규모를 2년 3600만 달러로 예상했다. 이는 같은 랭킹표에서 김하성(예상 2년 3000만 달러)보다 높은 25위에 해당한다. 즉, 연평균 기준으로 보면 김하성보다 더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셈이다.

켈리가 높은 평가를 받는 이유는 명확하다. 구속이나 헛스윙 능력은 평균 수준에 가깝지만, 볼넷을 억제하고 경기 운영 능력이 매우 뛰어난 안정형 선발이기 때문이다. 30대 중반 이후에도 ERA 3점대 초반을 유지한 점은 팀 입장에서 리스크를 줄여준다. KBO에서 다져진 긴 이닝 소화 능력 또한 장점으로 꼽힌다.

문제는 나이와 부상 이력이다. 켈리는 2020년 흉곽 출구 증후군 수술, 2024년 어깨 부상 이력이 있다. 이를 감안하면 장기 계약을 제시할 구단은 많지 않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그럼에도 애리조나와의 재결합 가능성은 매우 높다. 잭 갤런이 FA가 되는 상황에서, 애리조나는 내년 선발진 재편이 필수적이다. 켈리 역시 "애리조나는 나와 아내에게 집 같은 곳"이라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져 합리적 수준의 팀 친화적 계약이 유력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KBO에서 MLB로 건너가 다시 자신의 가치를 확립한 가장 모범적인 사례. 한국에서 다시 피어난 커리어가, 이제 메이저리그 FA 시장에서 최고 수준의 평가로 돌아오고 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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