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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MLS 데뷔 시즌 13경기 12골 4도움...약 3개월 만에 리그 지배

2025-11-23 23:30:00

23일 밴쿠버와의 경기에서 골 넣고 기뻐하는 손흥민. 사진[Anne-Marie Sorvin-Imagn Images/로이터=연합뉴스]
23일 밴쿠버와의 경기에서 골 넣고 기뻐하는 손흥민. 사진[Anne-Marie Sorvin-Imagn Images/로이터=연합뉴스]
23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BC 플레이스에서 열린 MLS 플레이오프 서부 콘퍼런스 준결승에서 LAFC가 밴쿠버 화이트캡스에 승부차기로 패하며 손흥민의 2025시즌이 막을 내렸다.

10년 활약한 토트넘을 떠나 미국으로 향한 손흥민은 3개월도 안 되는 시간에 MLS를 사로잡았다.

8월 초 서울 기자회견에서 토트넘과의 결별을 전격 발표한 손흥민은 5월 유로파리그 우승 후 새로운 동기와 환경이 필요했다며 내년 북중미 월드컵 준비를 위해 미국행을 선택했다.
LAFC는 메시(인터 마이애미)에 이은 MLS 2위 연봉을 제시했다. 손흥민의 기본급은 1036만8750달러(약 152억원), 계약금과 마케팅 보너스를 포함한 연간 평균 보장 보수는 1115만2852달러로 메시(기본급 1200만달러, 보장 보수 2044만6667달러) 다음이다. 옵션 포함 2029년 6월까지 계약했다.

입단식에 LA 시장이 참석하고 LA 다저스 등 연고 구단들이 앞다퉈 환영에 나섰다. 유니폼은 입단 즉시 완판됐고, 손흥민 원정 경기장에서 자체 최다 관중 신기록이 작성되기도 했다.

그라운드 안 영향력도 기대대로였다. 8월 17일 뉴잉글랜드전 데뷔전부터 도움을 기록했고, 3경기 만인 24일 댈러스전에서 첫 골을 넣었다.

손흥민의 경기 모습. 사진[AP=연합뉴스 자료사진]
손흥민의 경기 모습. 사진[AP=연합뉴스 자료사진]


가봉 국가대표 공격수 드니 부앙가와 듀오를 이룬 손흥민은 9월 중순부터 말까지 4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며 총 7골을 폭발시켰다.
정규리그 9골 3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은 플레이오프에서 3경기 3골 1도움을 보태 짧은 첫 시즌을 13경기 12골 4도움으로 마무리했다.

이날 밴쿠버전에서 손흥민은 팀이 0-2로 끌려다니던 후반 15분 골대 앞에서 세 차례 슈팅을 시도하는 집념으로 추격골을 만들었고, 추가시간엔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동점골을 뽑아내 연장전까지 끌고 갔다. 연장전 후 승부차기에서 첫 번째 키커로 나서 실축해 아쉬움을 남겼다.

LAFC가 준결승 탈락하며 손흥민과 메시의 꿈의 대결은 내년을 기약했다. 30개 구단이 동·서부 콘퍼런스로 나뉜 MLS는 다른 콘퍼런스팀과 대결이 어려운 구조다. 정규리그 중 6경기만 다른 콘퍼런스팀과 맞붙고, 플레이오프 관문을 모두 통과해 MLS컵 챔피언결정전에 올라야 반대 콘퍼런스 팀과 만난다.

이번 시즌 LAFC와 인터 마이애미는 대결하지 않았다. MLS는 내년 2월 22일 개막일에 LAFC와 인터 마이애미의 맞대결을 편성해 양대 콘퍼런스 최고 흥행 카드를 살렸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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