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FIFA 클럽 월드컵 경기에서 '수분 공급 휴식'을 알린 전광판. 사진[EPA=연합뉴스]
FIFA가 2026 북중미 월드컵 모든 경기에서 선수들에게 전·후반 3분씩 수분 공급 휴식(Hydration breaks)을 제공한다고 9일(한국시간) 발표했다. 날씨, 기온, 경기장 지붕 유무와 관계없이 전 경기에 적용되며, 주심은 전·후반 22분에 경기를 중단시킨다. 부상자 발생 시 주심 재량으로 시간 조정이 가능하다.
6~7월 개최되는 대회 특성상 고온 환경이 우려된다. 축구 관련 단체 보고서에 따르면 16개 경기장 중 10곳이 '극심한 열 스트레스' 위험에 노출돼 있다. 올해 미국에서 열린 FIFA 클럽 월드컵에서도 무더위 속 경기 진행에 선수·감독들이 불만을 제기했다. 토마스 투헬 잉글랜드 감독은 고온 위험 때문에 교체 선수들을 라커룸에 머물게 할 수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2025 FIFA 클럽 월드컵 경기 중 수분 공급을 위한 휴식을 갖는 선수들. 사진[AFP=연합뉴스]
FIFA는 사상 첫 3개국 공동 개최에 맞춰 세 차례 개회식도 계획 중이다. 6월 12일 멕시코시티 공식 개막전(멕시코-남아공)과 함께 6월 13일 토론토(캐나다 첫 경기), LA(미국 첫 경기)에서도 개회식을 연다. 7월 20일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 결승전에서는 폐회식과 함께 월드컵 역사상 첫 '하프타임 쇼'가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