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거 NC 다이노스의 에릭 테임즈가 걸었던 길은 디아즈의 미래를 보여주는 거울이다. 테임즈는 KBO 리그 3년을 완전히 지배한 뒤 밀워키 브루어스와 3년 1,600만 달러라는 파격적인 조건에 계약하며 화려하게 복귀했다. 현재 만 29세인 디아즈 역시 운동능력이 최정점에 달한 시기로, 올해 성적이 뒷받침된다면 연봉 500만 달러 이상의 보장 계약이 충분히 가능하다.
반면 삼성은 외국인 선수 몸값 총액 상한제인 샐러리 캡 제도에 묶여 있어, 몸값이 폭등한 디아즈를 붙잡을 현실적인 수단이 전무하다.
결국 삼성 라이온즈에게 2026년은 디아즈라는 역대급 타자와 함께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자 '우승 적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구단 내부에서도 디아즈가 올해를 끝으로 미국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인지하고, 그가 타선에 있을 때 반드시 대권을 잡아야 한다는 절박함이 감돌고 있다.
디아즈가 올 시즌 몇 개의 홈런으로 대구 밤하늘을 수놓고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을지, 야구계의 모든 시선이 그의 배트 끝에 집중되고 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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