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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팍의 왕' 디아즈, 2년 연속 40홈런 쏘면 메이저리그 복귀?…제2의 테임즈 될 수 있어, 삼성은 이별 준비해야

2026-01-19 00:19:45

르윈 디아즈
르윈 디아즈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가 2026년 시즌 KBO 리그 평정을 넘어 메이저리그(MLB) 재입성의 갈림길에 섰다. 지난 시즌 대체 외인으로 합류해 50홈런 158타점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기며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의 살아있는 전설로 등극한 디아즈가 올해도 40개 이상의 아치를 그려낼 경우, 사실상 삼성과의 재계약은 불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는 단순한 기량의 문제가 아니라 KBO의 제도적 한계와 거대 자본을 앞세운 빅리그의 공세가 맞물린 결과다.
지난해 말 디아즈의 재계약 과정에서 이미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진지한 관심이 포착된 바 있다. 이종열 삼성 단장의 인터뷰에 따르면, 당시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디아즈에게 약 300만 달러(한화 약 40억 원) 수준의 계약을 제시하며 복귀를 타진했다. 이는 삼성의 재계약 규모인 160만 달러의 두 배에 달하는 금액이었다. 당시 디아즈는 대구 팬들의 열정적인 성원과 팀 우승이라는 명분을 선택하며 잔류를 결정했지만, 만약 올해도 40홈런 이상의 파괴력을 입증한다면 시장의 평가는 '로또성 백업'에서 '즉시 전력감 거포'로 수직 상승하게 된다.

과거 NC 다이노스의 에릭 테임즈가 걸었던 길은 디아즈의 미래를 보여주는 거울이다. 테임즈는 KBO 리그 3년을 완전히 지배한 뒤 밀워키 브루어스와 3년 1,600만 달러라는 파격적인 조건에 계약하며 화려하게 복귀했다. 현재 만 29세인 디아즈 역시 운동능력이 최정점에 달한 시기로, 올해 성적이 뒷받침된다면 연봉 500만 달러 이상의 보장 계약이 충분히 가능하다.
반면 삼성은 외국인 선수 몸값 총액 상한제인 샐러리 캡 제도에 묶여 있어, 몸값이 폭등한 디아즈를 붙잡을 현실적인 수단이 전무하다.

결국 삼성 라이온즈에게 2026년은 디아즈라는 역대급 타자와 함께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자 '우승 적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구단 내부에서도 디아즈가 올해를 끝으로 미국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인지하고, 그가 타선에 있을 때 반드시 대권을 잡아야 한다는 절박함이 감돌고 있다.

디아즈가 올 시즌 몇 개의 홈런으로 대구 밤하늘을 수놓고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을지, 야구계의 모든 시선이 그의 배트 끝에 집중되고 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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