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지현 야구 대표팀 감독은 6일 오전 발표한 WBC 최종 엔트리 30인 명단에서 문동주를 전격 제외했다. 탈락의 직접적인 원인은 오른쪽 어깨 통증이다. 지난달 30일부터 미세한 불편함을 느꼈던 문동주는 지난 4일 호주 멜버른 스프링캠프에서 불펜 피칭을 위해 연습 투구를 하던 중 날카로운 통증을 호소하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몸 상태가 어느 때보다 좋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던 그였기에 이번 부상은 더욱 뼈아프게 다가온다.
현재 한화 구단은 공식적으로 "일주일 정도의 휴식이 필요한 단계"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투수에게 어깨 통증은 그 자체로 치명적인 신호다. 문동주는 정밀 검진을 위해 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급거 귀국했다. 7일 서울 소재 병원에서 MRI 촬영을 포함한 정밀 진단을 받을 예정이며, 결과에 따라 그의 2026 시즌 향방이 결정된다
한화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청천벽력이다. 류현진과 함께 막강한 원투펀치를 형성하며 가을 야구 이상의 성적을 노렸던 구단의 시즌 구상은 시작도 전에 송두리째 흔들리고 있다. 국가대표팀 역시 대만전 등 중요 승부처에서 '강속구 카드'로 활용하려던 문동주의 이탈로 전략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에이스의 비보에 대전 구장은 긴장감 속에 내일의 검진 결과만을 기다리고 있다. 이제 막 꽃을 피우기 시작한 천재 투수의 시계가 수술대 위에서 멈추게 될지, 아니면 단순한 해프닝으로 끝날지 대한민국 야구계의 이목이 내일 있을 진단 결과에 집중고 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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