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 야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연습경기에서 김택연은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사건은 5회초에 발생했다. 데일의 방망이에 정타로 맞은 공이 김택연의 머리 쪽으로 순식간에 날아든 것. 김택연은 본능적인 반사신경으로 글러브를 내밀어 공을 막아냈고, 타구는 글러브를 맞고 굴절됐다.
자칫 안면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었던 일촉즉발의 상황이었으나, 김택연은 침착하게 공을 처리한 뒤 미소를 지어 보이며 코칭스태프와 동료들을 안심시켰다. 위기 이후에도 그는 최고 시속 154km에 달하는 위력적인 직구를 뿌리며 1이닝 무실점으로 임무를 완수, 대표팀의 핵심 불펜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다만 승리에도 불구하고 대표팀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이미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엔트리 변화가 잦은 상황에서, 매 경기 아찔한 장면이 반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류지현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는 승패보다 선수들의 건강한 몸 상태 유지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남은 일정을 소화할 방침이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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