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WBC 조별리그에서 문보경이 터뜨린 '기선제압 만루포'가 한일전을 앞둔 대표팀에 강력한 자신감을 불어넣고 있다.
문보경은 지난 5일 체코전에서 1회말부터 승기를 가져오는 시원한 그랜드슬램을 작렬시키며 대표팀 화력쇼의 서막을 알렸다. 오타니가 대만을 상대로 2회에 만루홈런을 쏘아 올리며 '만화 야구'를 시전했다면, 한국은 문보경의 한 방을 시작으로 셰이 위트컴의 연타석 홈런 등이 이어지며 침체됐던 타격 본능을 완벽히 깨운 상태다.
전문가들은 이번 한일전이 팽팽한 투수전보다는 초반부터 불을 뿜는 화끈한 타격전 양상으로 흐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보고 있다. 특히 한국 타선이 이미 도쿄돔에서 만루 상황의 해결 능력을 입증한 만큼, 오타니의 화려한 퍼포먼스에 위축되지 않고 우리만의 리듬으로 찬스를 살려 나간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분석이다.
객관적 전력의 열세를 정신력과 응집력으로 극복해 온 한국 야구 특유의 '드라마'가 이번에도 준비되고 있다. 문보경의 방망이 끝에서 시작된 만루포의 기운이 한일전 승리라는 결말을 맺을 수 있을지 야구팬들의 시선이 도쿄돔으로 쏠리고 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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