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시범경기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는 4-4 무승부로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승자는 없었지만 롯데는 4승2무로 시범경기 무패 행진을 지속했고 키움은 1승1무4패로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과제를 안았다.
경기 주도권은 초반부터 롯데가 쥐었다. 1회말 손호영이 안타와 도루로 발 빠른 찬스를 만든 뒤 노진혁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아냈다. 먼저 긁어낸 1점의 값어치는 컸다.
롯데는 5회말 손호영의 내야땅볼로 동점을 만들고 7회말엔 박승욱의 2타점 적시타로 4-2 역전을 완성하며 쐐기를 박는 듯했다. 그러나 8회초 폭투와 김건희의 적시타에 무릎을 꿇고 다시 4-4 동점을 허용했다. 리드를 지키지 못한 불펜의 아쉬움이 진한 여운으로 남았다.

개인 성적에선 롯데 장두성이 2안타 2득점으로 돋보였고 박승욱은 결정적 2타점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선발 박세웅은 4.2이닝 2실점으로 무난한 출발을 알렸다.
키움에선 외국인 타자 브룩스가 3안타로 가장 많은 안타를 쳤고 안치홍도 2안타를 보태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선발 하영민은 4이닝 1실점, 6탈삼진으로 제구력을 과시했다.
양 팀 모두 9회 역전 찬스를 잡았지만 살리지 못했다. 무승부라는 결과 뒤에는 각 팀의 과제와 가능성이 교차했다.
롯데의 무패 행진은 계속됐지만 승부처 집중력은 아직 보완이 필요하다는 숙제도 함께 남겼다.
[김선영 마니아타임즈 기자 / 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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