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다. KIA는 뎁스가 그리 두터운 팀이 아니다. 마침 김도영이라는 걸출한 선수가 등장한 덕에 우승할 수 있었다. 그런데 김도영이 부상으로 쓰러지고, 핵심 주전들도 차례로 부상 악령에 시달리자 속수무책이었다. 2군 선수들은 반짝했을 뿐 긴 시즌을 견뎌내지 못했다.
또 하나 간과할 수 없는 점은, 외부 영입을 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조성우 정도였다. 정상을 지키려면 꾸준한 투자가 필수다. KIA는 현상만 유지해도 우승할 수 있다고 자만했을 수 있다.
LG도 오프시즌에 공격적인 외부 영입을 하지 않았다. 김현수가 이탈했으니 '마이너스 야구'를 한 셈이다.
솔직히,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의 우승은 아슬아슬했다. 한화 이글스가 폰세와 와이스를 1, 2차전에 쓰지 못한 것이 컸다. LG는 또 정규리그 1위도 놓칠 뻔했다.
올해 타 팀들의 도전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 많은 팀들이 전력을 강화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최형우를 영입했고, KIA는 불펜진을 보강했다. 야구는 불펜 싸움이라는 점에서 KIA가 시즌 중반 이후 약진할 수도 있다. KT 위즈도 작년보다 강해졌다. 한화는 폰세와 와이스가 빠졌지만, 강백호와 페라자를 합류시켰다.
순위 싸움은 1~2경기로 결정나는 경우가 많다. 올해 역시 시즌 막판까지 치열한 순위 싸움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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