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PGA노동조합은 “복직은 단순히 출근을 시키는 형식적 조치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정상적인 근무 장소와 업무환경이 함께 보장되어야 비로소 경기지노위의 판정 취지에 따른 실질적 원상회복이라고 볼 수 있다”며 “지금처럼 별도 공간에 격리배치 하는 것은 복직 미이행과 다름없고, 추가적인 불이익 처우이자 2차 가해의 소지가 매우 크다”고 주장했다.
KPGA노조는 “사측은 복직자들이 이미 원직에 복귀한 것처럼 주장하고 있으나, 실제 현장에서는 복직자 3명 모두가 실질적인 업무복귀 상태에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부당해고를 당한 3명 2024년 ‘KPGA 고위임원의 직장 내 괴롭힘 사건’과 관련해 직접 피해 사실을 진술하거나 관련 증언을 했던 직원들이다.
경기지노위는 지난 1월 2일에 이들 3인에 대한 해고를 ‘부당해고’로 판정했고, KPGA는 복직명령 마감 기한일(3월 9일 자)에야 조치를 이행했다.
KPGA노조는 최근 사측에 민주노총 서비스일반노동조합 위원장과 김원섭 회장 간 대표자 교섭을 제안했고, 부당해고자 3인의 정상적인 업무복귀에 대한 시정을 요구하는 공문을 여러 차례 발송했다고 밝혔다.
KPGA노조는 “시즌 개막을 앞두고 원만한 투어 준비와 협회 발전을 위해, 향후 재징계나 보복성 조치가 없는 실질적 복직을 전제로 별도의 서면 합의서를 통해 사안을 매듭짓자고 제안했지만, 협회장 측이 이를 거절하면서 결국 노사 모두 중앙노동위원회에 재심 절차를 밟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사무실 격리배치에 대해 KPGA는 “9층 사무실은 기존 인력 배치로 인해 공간이 매우 협소한 상황이다. 복직자 3명을 모두 동일 층에 수용할 수 있는 물리적 여건이 갖춰져 있지 않다”면서 “3명 중 1명은 9층 기존 사무실에 자리를 마련하였으며 나머지 2명의 경우 같은 건물 2층에 마침 공실이 있어 해당 공간에 임시로 업무 자리를 마련했다”고 주장했다.
또 “공간 제약에 따른 불가피한 임시 조치이며 격리나 보복을 목적으로 한 조치가 아님을 분명히 밝힌다”면서 “사무실 리모델링을 통해 사무실 공간 확보 등도 고려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업무 부여 및 배치와 관련해선 KPGA는 “복직자들에게 정상적인 업무 지시를 하고 있다. 복직 직원들에게 일상적인 업무부터 네이밍 파트너 확보 등의 구체적인 업무 지시까지 내린 바 있다”면서도 “시즌 전 준비로 인해 모든 부서의 업무 분장이 이미 완료된 상황에서, 일부 복직자의 경우 최적의 업무 배치 방안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KPGA는 “복직자들의 업무 배치 및 관련 사항에 대해 4월 중순 예정된 이사회 안건으로 상정해 공식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이사회를 통해 복직자들의 정상적인 업무 환경 조성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했다.

올 시즌 KPGA 투어는 지난해와 같은 20개 대회를 치른다. 대회를 1개도 늘리지 못했다. 아직 대회명이 확정되지 않은 ‘OOO 오픈’도 있다. 대회 수는 2023년과 2024년 22개에서 줄고 있다.
복직자 이슈/투어 대회 수/사업 결산 등 KPGA는 내외적으로 어수선한 상황이다. ‘수장’ 김원섭 KPGA 회장은 남자골프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참관 차 미국에 머물고 있다.
한종훈 기자 hjh@maniareport.com
[한종훈 마니아타임즈 기자/hjh@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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