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FA 시장은 대어는 적어도 준척이 많았다. 호황으로 주머니가 두둑해진 10개 구단은 보상금 포함 785억원을 풀었고, 시즌 초반 성과가 그 베팅을 정당화하고 있다.
유일한 100억원대 계약 주인공 강백호(한화)는 타율 0.337(8위)·10홈런(5위)·48타점(1위)을 기록 중이다.
'지명타자에 과한 베팅'이라던 부정적 시선은 사실상 뒤집혔다. 보상금 14억원에 구원 한승혁까지 내준 한화는 호평을 듣고 있다.
강백호를 떠나보낸 KT는 김현수·최원준·한승택 3명을 108억원에 묶어 더 많은 돈을 썼다.
만 38세 김현수는 타율 0.298·3홈런·31타점, 4년 48억원 최원준은 '오버페이' 평가를 무색하게 한 타율 0.351·도루 11개, 백업 포수 한승택은 수비로 장성우와 안방을 나눈다. 세 명 WAR 합계 2.60이다.

30대 중후반 베테랑 인기도 이번 시장의 특징이었다. 삼성은 보상금 15억원에 43세 최형우와 2년 26억원에 계약, 9년 만에 푸른 유니폼을 입은 그는 타율 0.343(6위)·7홈런(10위)·29타점(10위) 모두 10위권에 들어 있다.
LG가 4년 65억원에 잔류시킨 36세 박해민의 수비력은 여전히 괴물이다. 13일 잠실 삼성전에선 장타성 타구 3개를 걷어내며 팀을 3연패에서 구했다.
41세 김진성(LG·2+1년 16억원)은 홀드 2위(8개), KIA 프랜차이즈 스타 양현종(2+1년 45억원)은 8경기 3승 3패·평균자책점 4.46으로 선발진을 받치고 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