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검색

해외야구

구단은 '몸값 상한', 노조는 '짠돌이 구단에 세금'...MLB '쩐의 전쟁' 막 올랐다

2026-05-28 17:40:00

MLB 로고. / 사진=연합뉴스
MLB 로고. / 사진=연합뉴스
MLB의 새 노사 협약을 둘러싼 구단과 선수노조의 '쩐의 전쟁'이 본격화됐다. MLB 사무국과 선수노조는 올해 12월 만료되는 협약을 대체할 단체 협상을 지난 13일(한국시간) 시작했고, 노조가 먼저 안건을 공개하며 선공에 나섰다.

28일 디애슬레틱 보도에 따르면, 노조는 구단이 추진하는 연봉총액상한제(샐러리캡)에 맞서 '최저연봉총액제'(소프트 샐러리 플로어) 카드를 꺼냈다. 일정액 이상 쓰지 않는 '짠돌이' 구단에 경쟁공정성세금을 물리자는 취지로, 첫해 기준액은 1억5천만달러(약 2천253억원)다. 코츠 컨트랙트 집계로 올해 이 금액 미만을 쓰는 팀은 11곳에 이른다.

배경에는 상반된 이해가 깔려 있다. 북미 4대 프로스포츠 중 유일하게 샐러리캡이 없는 MLB는 치솟는 몸값을 묶고 공정 경쟁을 만들겠다며 상한제 도입을 밀어붙인다. 반면 노조는 첫 제안부터 돈을 안 쓰는 구단을 겨냥해 정면으로 맞선 셈이다.
노조는 최저연봉총액제를 도입하되 현행 경쟁균형세(부유세) 문턱을 낮춰 구단 부담을 덜면, 수익 공유가 확대돼 소규모 시장 구단도 이득을 본다고 주장했다. 부자 구단의 스타 싹쓸이를 막는 경쟁균형세는 기준액을 넘기면 누진세를 매기는 제도로, 그 돈은 유소년 야구와 선수 복지, 가난한 구단 지원에 쓰인다. 노조는 올해 2억4천400만달러인 기준을 3억달러 이상으로 올리자고 했다.

선수 복지 관련 제안도 곁들였다. 최저 연봉을 현재의 두 배에 가까운 150만달러로 인상하고, 퀄리파잉오퍼 제도를 폐지하며, 30세 이상 일부 선수의 FA 취득 자격을 6년에서 5년으로 줄이자는 내용이다. MLB 사무국과 30개 구단이 29일 샐러리캡 세부안을 공개할 예정이어서, 양측이 당기는 줄은 갈수록 팽팽해질 전망이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리스트바로가기

많이 본 뉴스

골프

야구

축구

스포츠종합

엔터테인먼트

문화라이프

마니아TV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