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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세금 분쟁' 라건아 재계약 보류...가스공사 드래프트 1라운드 선발권도 박탈

2026-05-29 21:50:00

라건아. / 사진=연합뉴스
라건아. / 사진=연합뉴스
라건아의 차기 시즌 행보가 결국 멈춰 섰다. KBL은 29일 2026-2027시즌 외국인·아시아쿼터 선수 재계약을 마감하면서 가스공사가 제출한 라건아의 재계약 등록을 보류했다고 발표했다.

배경은 세금 문제다. 라건아가 부산 KCC 소속이던 2024년 발생한 종합소득세 3억9천800만원이 출발점이었다. KBL은 2024년 5월 이사회에서 그의 귀화 선수 계약을 종료하고 일반 외국인 계약으로 전환하면서 해당 소득세는 '최종 영입 구단'이 부담하기로 의결했고, 이에 따라 2025-2026시즌 그를 데려간 가스공사가 부담 주체였다. 그러나 라건아가 입단 과정에서 직접 세금을 낸 뒤 계약 당사자 KCC가 책임져야 한다며 부당이득 반환 청구 소송을 제기하며 분쟁이 본격화됐다.

제재는 단계적으로 강해졌다. KBL은 올해 1월 재정위를 열어 가스공사에 '이사회 결의 불이행'을 이유로 제재금 3천만원을 부과했고, 4월 30일 다시 재정위를 열어 외국인 재계약 마감일까지 세금 미이행 시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선발권을 박탈하겠다고 못 박았다. 가스공사는 납부 주체가 자신들이 아니라는 점과 소송 진행을 이유로 버텼고 결국 마감일까지 해결되지 않았다.
결과는 즉시 현실이 됐다. KBL은 재계약 등록을 보류했고 차기 시즌 드래프트 1라운드 선발권 박탈도 확정됐다. 가스공사는 1라운드 지명을 할 수 없고, 2라운드에선 마지막 순번으로 뽑게 됐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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