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은 28일(한국시간) 조별리그 K조 경기 결과 조 3위 팀 간 경쟁에서 32강 진출 마지노선인 8위 밖으로 밀려나며 탈락이 확정됐다. 이날 우즈베키스탄이 콩고민주공화국에 1-3으로 역전패한 것이 결정타였다. 한국이 월드컵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한 건 2018년 러시아 대회 이후 처음이며, 통산 9번째 조별리그 탈락이다.
2회 연속 원정 16강을 노렸던 홍명보호의 여정은 A조 1차전부터 흔들렸다. 체코를 2-1로 잡아 출발은 좋았으나 개최국 멕시코에 0-1로 석패했고, 몬테레이로 이동해 치른 남아공과의 3차전마저 졸전 끝에 0-1로 무너지며 승점 3, 조 3위에 머물렀다.

홍 감독에게는 더욱 뼈아픈 결과였다. 2014년 브라질 대회에서 1무 2패로 무너지며 '4강 신화의 주역'에서 '실패의 아이콘'으로 추락했던 그는, 개막 2년 전 선임돼 충분한 준비 시간을 갖고도 두 번째 기회마저 살리지 못했다. 48개국으로 확대된 이번 대회에서 32강조차 밟지 못한 성적은, 32개국 체제 기준으로는 본선 진출 실패나 다름없는 처참한 수준이다.
네 번째 월드컵 무대였던 '캡틴' 손흥민(LAFC)도 에이징 커브 속에 공격포인트 없이 대회를 마쳤다. 한 골만 더했다면 안정환·박지성을 넘어 한국인 월드컵 최다 4골 신기록을 세울 수 있었지만, 32강 진출 실패로 그 기회는 끝내 사라졌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 / 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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