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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 제임스, 최종 목적지는?...단서는 "행복할 수 있는 곳", 10개 팀 물망

2026-07-04 07:53:04

르브론 제임스
르브론 제임스
미국 프로농구(NBA) 자유계약(FA) 시장의 최대어 르브론 제임스의 차기 행선지를 두고 전 세계 농구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와의 재계약을 거부하고 시장에 나온 제임스는 자신의 24번째 시즌을 보낼 팀을 신중하게 고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SPN 등 미 매체들에 따르면, 제임스의 오랜 절친이자 거물 에이전트인 리치 폴은 최근 한 팟캐스트 프로그램에 출연해 제임스가 고려 중인 10개 구단을 화이트보드에 나열하며 각 팀의 장단점을 분석했다. 폴이 인터뷰 등을 통해 강조한 제임스의 행선지 결정 기준은 명확하다. 선수로서 이룰 수 있는 모든 것을 이룬 제임스가 농구 인생의 황혼기에서 진심으로 행복할 수 있는 환경을 찾겠다는 것이다.

현재 시장에서 가장 뜨겁게 부상한 후보는 필라델피아 76ers다. 필라델피아가 최근 트레이드를 통해 파이널 최우수선수(MVP) 출신 제일런 브라운을 영입하면서 판도가 급변했다. 폴은 브라운 트레이드 이후 모든 상황이 바뀌었다며 필라델피아를 매력적인 선택지로 꼽았다. 제임스가 평소 아들처럼 아끼는 후배 타이리스 맥시와 조엘 엠비드, 제일런 브라운으로 이어지는 강력한 라인업은 여전히 승리를 갈망하는 제임스에게 강력한 동기부여이자 농구적인 행복을 줄 수 있는 핵심 요인으로 분석된다.
전통적인 유력 후보인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역시 빼놓을 수 없다. 제임스가 오랜 라이벌이자 절친한 친구인 스테판 커리, 드레이먼드 그린과 함께 커리어 말년을 장식하는 것은 코트 위에서 느낄 수 있는 또 다른 형태의 낭만이자 행복이다. 더욱이 지난 8년간 정착해 온 캘리포니아 지역을 떠나지 않고 가족들과 안정적인 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도 제임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큰 이점이다.

가장 감동적인 시나리오는 고향인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로의 복귀다. 제임스가 태어나 전설을 시작했고 구단 역사상 첫 우승을 안겼던 클리블랜드에서 커리어의 처음과 끝을 함께 맺는 구도는 그 자체로 완벽한 유종의 미를 의미한다. 클리블랜드 프런트에는 제임스의 친형제나 다름없는 브랜든 위임스 부단장이 버티고 있어 정서적인 편안함을 준다. 다만 제임스가 아끼던 신성 다리우스 갈랜드가 최근 트레이드로 팀을 떠난 점이 제임스의 최종 선택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변수로 꼽힌다.

이 외에도 리치 폴은 팻 라일리 사장과 에릭 스포엘스트라 감독이 있는 마이애미 히트, 구단주 가문과 사적으로 깊은 유대감을 가진 덴버 너게츠, 그리고 코트 밖 비즈니스 기회가 무궁무진한 댈러스 매버릭스 등을 후보군에 올리며 철저한 장단점 분석을 이어갔다.

연봉 삭감까지 감수하며 오직 본인의 행복과 가치만을 쫓겠다고 선언한 제임스의 마지막 선택이 어느 도시를 향할지, 2026년 NBA 오프시즌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이적 사가의 결말에 전 세계 농구 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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