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대회 대만 대표팀은 한화 이글스의 아시아쿼터 좌완 투수 왕옌청을 비롯해 미국 마이너리그 유망주들을 대거 차출하며 전력을 극대화했다. 한국 타자들의 성향을 가장 잘 아는 왕옌청의 가세는 류지현호에 분명한 위협 요소다.
그러나 현장 전문가들은 대만보다 일본의 완성도에 더 큰 경계심을 나타내고 있다. 일본은 이번에도 전원 사회인 야구 선수로 엔트리를 채웠으나, 실상은 역대 최고 수준의 '정예 올스타'다. 일본 사회인 야구 양대 산맥인 도요타 자동차에서 7명, ENEOS에서 3명이 차출되어 대표팀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한다. 이들은 이미 소속팀에서 다년간 손발을 맞춘 사이로, 단기전 승부를 가르는 수비 조직력과 작전 수행 능력에서 프로팀을 능가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시안게임 야구는 조별 예선 이후 상위 팀들이 격돌하는 슈퍼라운드 방식을 취한다. 김도영, 곽빈 등 KBO리그 젊은 에이스들로 정예 포메이션을 구축한 류지현호가 대회 6연패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왕옌청의 대만을 넘어, 홈 버프를 받은 일본의 톱니바퀴 조직력을 무너뜨릴 확실한 돌파구를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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