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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이면 뜨거웠던 시장이 멈췄다...KBO 트레이드 시장 역대급 침묵, 최소 기록 눈앞

2026-07-23 14:15:00

프로야구, 역대 최소 경기 700만 관중 돌파. / 사진=연합뉴스
프로야구, 역대 최소 경기 700만 관중 돌파. / 사진=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예년 같으면 굵직한 거래가 쏟아질 시기다. 그러나 올해 프로야구 트레이드 시장은 마감을 일주일 앞두고도 적막하다.

KBO리그 10개 구단은 31일 밤 12시부터 포스트시즌(PS) 종료까지 트레이드가 금지된다. PS를 앞둔 비정상적 전력 보강을 막기 위한 규정으로, 코로나19로 개막이 밀린 2020시즌을 빼면 마감 시한은 매년 7월 31일로 유지돼 왔다.

과거 7월은 뜨거웠다. 2020년에는 마감 직전 NC와 KIA가 대형 거래를 했고, SK와 kt도 이홍구·오태곤을 맞바꿨다. 2021년 7월에만 4건이 성사됐고, 2023년에는 삼성과 KIA의 김태군·류지혁 트레이드에 이어 LG가 최원태를 데려오며 시장을 뒤흔들었다. 지난해에도 KIA와 NC가 3대3 거래를 성사시키고, 손아섭이 한화로 옮겼다.
올해는 딴판이다. 한 수도권 구단 관계자는 대형 트레이드 논의 움직임이 보이지 않는다며, 과거 주축 선수를 적극 내놓던 키움조차 소극적이라고 전했다. 트레이드설이 돌던 키움 하영민은 8년 총액 80억원의 비FA 다년 계약을 맺으며 소문을 정리했다. 올 시즌 성사된 거래는 4월 손아섭-이교훈, 5월 박계범-류승민 두 건이 전부다.

이대로면 기록도 바뀐다. 10구단 체제가 시작된 2015년 이후 연간 트레이드가 5건 미만이었던 적은 없었다. 프로야구 전체로 넓혀도 원년인 1982년(1건), 1994년과 2011년(각 2건) 정도만이 올해와 비교 가능하다.

배경에는 제도 변화가 있다. 2026시즌 도입된 아시아쿼터로 치명적 전력 공백을 겪는 팀이 줄었다. 한화 왕옌청, LG 라클란 웰스, KIA 시라카와 게이쇼가 선발진을 메웠고 키움은 가나쿠보 유토로 불펜을 보강했다. 2024시즌 신설된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 제도가 안착한 점도 작용했다. 과거엔 외국인 공백을 이적시장에서 풀었지만, 올해는 수준급 대체 선수를 찾는 쪽에 무게가 실렸다.

한편 국내 선수의 PS 출전 마감 시한도 31일로 동일하다. 해외에서 뛰는 선수를 복귀시키려면 일주일 안에 계약을 끝내야 해, 미네소타에서 마이너로 내려간 고우석 영입을 검토 중인 LG는 시간이 촉박하다. 외국인 선수의 PS 출전 마감은 8월 15일까지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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