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건은 21일 NC와의 경기 중반부터 시작됐다. 5회초 무사 1루 상황, 투수 장현식의 원바운드 투구를 박동원이 미트로 처리하려다 뒤로 흘렸다. 까다로운 궤적의 공이었으나, 팀의 베테랑 포수로서 몸을 던져 막아내지 못한 대가는 컸다. 결국 주자의 추가 진루를 허용하며 동점 적시타의 빌미를 제공하고 말았다.
결정타는 9회초 수비에서 터졌다. 2점 차로 뒤진 긴박한 흐름 속에서 투수와 포수 사이에 어중간한 번트 타구가 굴러갔다. 하지만 박동원은 타구를 향해 즉시 대시하지 않은 채 제자리에 서서 1루로 던지라는 손짓을 했다. 투구 궤적이나 수비 동선상 순간적인 혼선이 있었을 가능성도 제기되지만, 성공 여부를 떠나 허슬 플레이를 보여주지 않은 점은 벤치의 격노를 사기에 충분했다. 결국 염경엽 감독은 즉시 주전 포수를 교체하는 강수를 뒀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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