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라스코가 KBO리그 데뷔 무대에서부터 7이닝을 완벽하게 틀어막으며 통산 112승 투수의 명성을 입증해 보이기는 했으나, 2연패에 대한 거센 압박을 견뎌내기에는 아직 채워야 할 조각들이 너무나도 많다는 분석이다.
염경엽 감독은 이러한 현실을 누구보다 뼈저리게 인식하고 있을 공산이 크다. 외국인 투수 교체 카드를 이미 카라스코 영입에 소모한 상황에서, 시즌 후반기에 발생할 수 있는 변수들을 통제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베테랑의 합류 그 이상의 고도의 전략적 승부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이와 함께 불펜진의 과부하를 방지하고 필승조의 안정감을 되찾는 것도 미룰 수 없는 숙제다. 시즌이 막바지로 치달을수록 투수들의 피로도가 누적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수순이다. 타이트한 승부처에서 확실하게 리드를 지켜낼 수 있도록 구원투수들을 각성시켜야 한다.
결국 카라스코의 영입은 LG가 2연패를 향해 나아가는 거대한 여정의 훌륭한 도화선이 될 수 있지만, 그것이 곧바로 우승을 담보하는 절대반지가 될 수는 없다. 염 감독이 남은 시즌 동안 카라스코를 중심으로 어떠한 마운드 운용의 묘를 발휘하고, 타선의 기복을 줄여내며 팀 전체의 짜임새를 극대화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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