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경기가 열린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 역시 전국적 폭염을 피해가지 못했다. 대회장의 최고 기온은 35도에 달했다. 섬지역 특성상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는 더 높게 느껴졌다.
경기 후 박예지는 “날씨가 덥고 습해 체력적으로 쉽지 않은 경기였지만,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어 기쁘다. 남은 라운드에서도 좋은 흐름을 잘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노보기 원동력으로 날카로웠던 아이언샷을 꼽았다. 박예지는 “그린을 크게 벗어나는 샷이 거의 없었고, 벗어나더라도 그린 주변에 위치해 파 세이브가 어렵지 않았다. 덕분에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국가대표 출신 박예지는 지난 2024년 KLPGA 투어에 데뷔했으나 상금 순위 85위에 그쳐 시드를 잃었다. 지난해 2부 드림투어에서 뛰었고, 상금 순위 14위에 자리하며 올 시즌 정규투어에 복귀했다.

박예지는 “예전보다 조금 더 안정적으로 플레이하는 것 같다. 다만 남은 라운드에서도 경기력을 유지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경험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그 경험을 바탕으로 끝까지 더 좋은 플레이를 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박예지는 “4라운드 대회 경험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샷이나 퍼트보다는 4라운드 동안 컨디션을 관리하고, 잘될 때나 안 될 때나 마음을 차분하게 유지하는 경기 운영 능력이 더 중요하다고 느낀다. 그런 부분을 보완한다면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 대회를 포함해 하반기엔 첫 우승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박예지는 “가장 큰 목표는 우승하는 것이다. 우승하지 못하더라도 꾸준히 톱10에 들며 좋은 성적을 이어가고, 기회가 왔을 때 반드시 우승을 차지하고 싶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서귀포=한종훈 기자 hjh@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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