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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출하라"더니 이젠 '레전드'?...미 ESPN "김하성은 비판받았다. 의심받았다. 조롱받기도 했다. 하지만 이제 그는 애틀랜타의 전설이 됐다"

2026-09-12 17:46:50

김하성
김하성
"김하성을 방출하라"는 목소리까지 나왔었다. 2천만 달러 계약을 맺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입단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타격으로 혹독한 비판을 받았던 김하성이다. 그런데 지금은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 결정적인 순간마다 팀을 살리는 활약을 펼치면서 미국 현지의 평가가 180도 뒤집히고 있다.

지난달 27일 LA 다저스전에서 84일 만의 안타를 끝내기 적시타로 장식한 것이 시작이었다. 12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서는 연장 11회 동점 적시타를 터뜨린 뒤 드레이크 볼드윈의 끝내기 안타 때 결승 득점까지 올렸다. 타석 한 번에서 팀의 극적인 역전승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더 눈길을 끄는 것은 김하성을 바라보는 미국 현지의 반응이다. ESPN의 샘 블록은 김하성의 극적인 반전을 두고 "김하성은 비판받았다. 의심받았다. 조롱받기도 했다. 하지만 이제 그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전설이 됐다"고 평가했다.
표현이 강렬하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방출하라"는 목소리가 나왔던 선수에게 이제는 "브레이브스의 전설"이라는 표현까지 등장한 것이다.

블록은 김하성이 그동안 받았던 비판을 'criticized', 의심을 'doubted', 조롱을 'mocked'라는 단어로 차례로 짚었다. 그리고 마지막에 'Atlanta Braves legend'라고 표현하며 김하성의 반전을 강조했다.

물론 김하성이 지금 당장 브레이브스 구단 역사에서 실제 레전드 반열에 오른 것은 아니다. 그러나 미국 현지에서 한때 방출을 주장하던 시선이 최근 결정적인 활약을 계기로 완전히 달라지고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

김하성의 상황은 그만큼 극적으로 변했다. 2천만 달러 계약이 오히려 부담으로 작용하며 비판의 중심에 섰던 선수가 이제는 선발 여부와 관계없이 팀이 가장 필요한 순간에 해결사로 등장하고 있다.

방출하라고 떠들던 선수에게 이제는 레전드라는 말까지 붙었다. 김하성이 최근 보여준 활약이 단순한 반짝 반전인지, 정말 미국 현지의 평가를 완전히 뒤집는 출발점인지는 앞으로의 경기에서 증명될 것이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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