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렇다면 이정후는 정말 억울한가? 억울할 수 없다. 계약 규모 때문이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3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올해 연봉만 2200만 달러 수준이다. 그런데 2026시즌 143경기에서 타율 2할7푼6리, 10홈런, OPS 0.724에 그쳤다.
이 성적만 놓고 보면 나쁘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하지만 1억1300만 달러짜리 선수의 성적으로 평가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더구나 이정후의 문제는 올해 한 시즌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뒤 기대했던 수준의 타격 생산력을 꾸준하게 보여주지 못했다. 계약이 워낙 크다 보니 매년 성적이 따라붙을 수밖에 없다. 일부 미 매체가 이정후에게 '먹튀 계약'이라는 꼬리표를 붙이는 이유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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