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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만 달러 마지막 카드의 반란' 아빌라, 한 달 새 완봉·완투...SSG "왜 이제 왔나"

2026-10-01 16:49:09

아빌라 / 사진=SSG 랜더스 제공
아빌라 / 사진=SSG 랜더스 제공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40만달러짜리 마지막 교체 카드가 한 달 새 완봉승과 완투승을 모두 따냈다. SSG 페드로 아빌라 이야기다.

아빌라는 29일 인천 LG전에서 9이닝 8피안타(1홈런) 무사사구 6탈삼진 1실점으로 끝까지 마운드를 지켜 7-1 승리를 이끌었다. 베니지아노 대신 입단해 9경기째인 4일 두산전에서 9이닝 무실점 완봉승(4-0)을 거둔 뒤 4경기 만의 완투다.

한 시즌 두 번 이상 완투승은 구단 역사상 2010년 김광현 이후 16년 만이며, 올 시즌 리그에선 아빌라가 유일하다. 올해 최고의 외국인 투수라 해도 지나치지 않다.
그의 합류는 외국인 투수 악재 속에 이뤄졌다. SSG는 재계약한 미치 화이트를 1선발로 두고 드류 버하겐을 영입하려 했지만 메디컬 문제로 무산돼 앤서니 베니지아노를 급히 데려왔다. 화이트는 5월 초 어깨 부상으로 이탈했고, 단기 대체 히라모토 긴지로는 4경기 3패 평균자책 9.56에 그쳤다. 6월엔 토마스 해치를 데려왔다. 개막 전부터 외국인 투수 구성에 애를 먹은 SSG로선 아빌라를 이제야 만난 게 아쉬울 정도다.

베니지아노마저 16경기 2승 5패 평균자책 6.10으로 부진하자 SSG는 남은 마지막 카드로 아빌라를 택했다.

150㎞대 후반의 공과 제구, 9회까지 버티는 체력으로 13경기 8승 2패 평균자책 1.56을 기록 중이다. 해치가 부상으로 빠진 선발진을 사실상 홀로 지탱하고 있다.

거취에 대해 그는 확신이 없는 일엔 신경 쓰지 않는다며, 할 수 있는 일에 더 노력한다고 했다. 지금은 이 팀 소속인 만큼 팀에 전념하고, 떠나는 문제는 그때 가서 생각하겠다는 입장이다. 미국 재도전보다 잔류에 무게가 실린다. 풀타임 시즌의 아빌라가 어떤 모습일지 벌써 관심이 쏠린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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