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리그 클래식 성남FC는 2015시즌 K리그 최초로 홈 유니폼에 검은색을 사용한다. 팬의 재능기부를 통해 만들어진 성남의 '검은 유니폼'은 팬 사이에 엄청난 화제를 불러모았다.
성남의 상징과도 같았던 노란색을 버린 과감한 결정이 상당한 호평을 얻었다. 대부분의 팬이 성남의 결정에 환호하고 있다. 하지만 그라운드에서 뛰는 선수들에게는 한여름 땡볕에 검은 유니폼이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평가도 따랐다. 파격적인 '검은 유니폼'을 향한 팬들의 갑론을박이 한창인 가운데 이를 입고 그라운드에 나서야 하는 성남 선수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미드필더 염유신은 “작년과 비교하면 엄청난 발전”이라고 칭찬했고, 수비수 유청윤은 “다른 팀과 비교해 차별성이 느껴진다”고 강조했다. 브라질 출신 외국인선수 3총사의 반응도 긍정적이었다. 히카르두는 “직접 입어보니 매우 가볍고 예쁘다”고 평가했고, 조르징유와 루카스는 “100점”이라고 입을 모았다.
그러나 골키퍼 박준혁과 수비수 곽해성은 “심판들이 입는 유니폼이 검정색이라 구별하기가 힘들다”고 불만을 내비쳤다. 유니폼을 실착해봤던 골잡이 황의조는 “여름에 더울 것 같다”고 말했다. 김동섭도 “선수 입장에서는 여름이 걱정되는 게 사실”이라고 걱정했다.
특별한 이유로 새로운 검은색 유니폼에 회의적인 선수도 있었다. 169cm의 단신 공격수 김동희는 “힘이 느껴지긴 하지만 키가 더 작아 보일 것 같아 걱정”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전례가 없는 파격적인 성남의 선택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일부 선수의 걱정처럼 한여름 그라운드에서 선수들을 고생하게 할 것인지, 아니면 상대 팀을 위협하는 또 다른 무기가 될 것인지 확인하게 될 전망이다.CBS노컷뉴스 오해원 기자 ohwwho@cbs.co.kr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www.nocut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