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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제패한 ‘한중 탁구 커플’ 아들 안병훈

2015-05-25 18:13:04

▲안병훈이유러피언투어BMW챔피언십최종라운드에서우승확정후기뻐하고있다.사진
▲안병훈이유러피언투어BMW챔피언십최종라운드에서우승확정후기뻐하고있다.사진
[마니아리포트 김세영 기자]아시아 선수 최초로 유럽프로골프투어 BMW PGA챔피언십 정상에 오른 안병훈(24)은 ‘한중 탁구 커플’의 아들이다. 그의 부모님이 1988년 서울올림픽 메달리스트인 안재형(50)-자오즈민(52)이다. 아버지인 안재형은 당시 남자복식에서 동메달을 땄고 어머니는 여자복식 은메달, 단식 동메달의 성적을 냈다.

1991년 생인 안병훈은 7세 때 아버지를 따라 골프와 인연을 맺은 뒤 2005년 미국으로 건너갔다. 키 187cm, 몸무게 87kg의 건장한 체격을 갖춘 그는 2009년 US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역대 최연소(만17세11개월)로 우승하며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2011년 프로로 전향한 그는 퀄리파잉스쿨을 통해 2부 투어에 진출했고, 이듬해부터 유럽 2부 투어에서 본격적으로 활약했다. 지난해 8월에는 롤렉스 트로피에서 우승했다. 당시 우승으로 올 시즌부터 1부 투어에 합류했다.
안병훈의 장기는 호쾌한 장타다. 올 시즌 평균 드라이브샷 비거리가 304.9야드로 이 부문 13위에 올라 있다. 이번 대회 최종 4라운드 12번홀(파5)에서도 그는 두 번째 샷을 홀 바로 앞에 보내며 ‘탭인 이글’을 잡아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이번 우승으로 상금과 평균 타수 부문에서는 3위에 오르게 됐다.

안병훈은 이번 우승으로 오는 10월 국내에서 열리는 프레지던츠컵(미국과 유럽을 제외한 세계연합팀의 대항전)에 출전할 가능성도 높아졌다. 지난주까지 안병훈의 세계랭킹은 132위였지만 이번 주에는 60위 안에 들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US오픈과 브리티시오픈 출전 자격도 얻어 랭킹을 더욱 끌어올릴 기회가 있다.

안병훈의 아버지 안재형씨는 “경기 모습을 TV로 지켜보고 병훈에게 간단한 축하 전화만 했다”며 “만약 한국에서 열리는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할 기회가 온다면 더없는 영광”이라고 말했다.

[k01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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