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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갈량 걱정을 기우로' kt 정대현의 인생투

28일 LG전 데뷔 최다 7이닝 9K 무실점 쾌투

2015-05-28 21:32:58

28일LG와잠실원정에서데뷔후최고의투구를펼친케이티좌완정대현.(자료사진=케이티)
28일LG와잠실원정에서데뷔후최고의투구를펼친케이티좌완정대현.(자료사진=케이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케이티전이 열린 28일 잠실구장. 경기 전 조범현 케이티 감독은 "선발진에 어린 선수들이 많다"며 짐짓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올해 케이티 선발진은 27일까지 48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가 10번뿐이다. 선발진의 평균 소화이닝이 4⅔이닝으로 5회를 채우지 못했다. 10개 구단 중 최하위권이다.

에이스 옥스프링이 10경기 55⅔이닝을 책임졌고, 어윈이 8경기 41이닝으로 평균 5이닝을 넘겼을 뿐이었다. 다른 팀 외국인 투수에 비해 떨어지지만 어쨌든 이닝은 채워줬다.
나머지 로테이션은 정대현(24)과 엄상백(19), 정성곤(19) 등이 메우고 있다. 엄상백은 지난 19일 NC전에서 6이닝 1실점 쾌투로 창단 첫 국내 선수 선발승을 따냈지만 여전히 5이닝을 버티기 힘겹다. 정성곤도 올해 5번 등판에서 1번 5회를 채웠다.

이날 선발은 좌완 정대현이었다. 조 감독은 "오늘 우리 선발이 얼마나 던져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조 감독은 "그렇게 하면서 더 클 수 있고, 팀에 미래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대현이 데뷔 후 최고의 투구로 조 감독의 믿음에 화답했다. 프로 입단 5년 만에 최다 이닝의 쾌투로 시즌 첫 승의 감격을 맛봤다.

▲4회 위기 중심 타자 연속 삼진으로 극복
이날 정대현은 LG 타선을 상대로 7회까지 삼진을 무려 9개나 잡아내면서 2피안타 1볼넷 무실점 쾌투를 펼쳤다. 7이닝과 9탈삼진은 데뷔 후 최다다. 이전까지는 5월 16일 롯데전의 6이닝(4실점, 2자책)과 10일 LG전 6탈삼진(4⅓이닝 비자책 1실점)이 최다였다.

출발부터 좋았다. 정대현은 3회까지 삼진 3개를 곁들이며 퍼펙트로 막았다. 3회는 팀 타선이 상대 선발 루카스의 제구 난조에 편승해 3점을 지원해줬다.

4회가 압권이었다. 정대현은 1사 후 황목치승에게 첫 안타를 내줬다. 기습번트 타구를 놓치면서 내야 안타가 됐다. 이후 이병규(7번)의 볼넷으로 이날 처음으로 득점권에 몰렸다. 게다가 중심타선이었다.

하지만 정대현은 분위기를 탔다. 상승세의 LG 4번 한나한과 5번 채은성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5회와 7회도 선두 타자를 실책과 내야 안타로 내보냈지만 침착하게 더 이상 추가 출루를 허용하지 않고 막아냈다.

7회까지 108개의 공을 뿌리면서 스트라이크 67개, 볼 41개 비율도 좋았다. 최고 구속은 141km에 불과했지만 115~125km로 형성된 체인지업으로 상대 타이밍을 뺏었다. 슬라이더와 커브의 각도 예리했다.

결국 8회 1점을 추가한 케이티가 4-0으로 이기면서 정대현이 승리 투수가 됐다. 올해 12경기 5패 끝에 따낸 시즌 첫 승이었다. 평균자책점(ERA) 3.86에도 따르지 않았던 승운이었지만 이날은 실력으로 극복했다. '조갈량' 조 감독의 걱정을 기우로 만든 정대현의 인생투였다.

경기 후 정대현은 "데뷔 후 최다 이닝과 탈삼진에 승리까지 거둬 기분이 좋다"면서 "다음 경기도 잘 던지도록 하겠다"고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이어 "포수 장성우 형의 리드가 좋았다"고 공을 돌렸다.잠실=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airj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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