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인회는 4일 경기도 여주 360도 골프장(파71)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넵스 헤리티지 첫날 4언더파를 쳐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글 1개, 버디 3개, 보기 1개를 기록했다.
허인회는 이날 프로골퍼들도 거의 사용하지 않는 ‘1번 아이언’을 들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 그는 종종 드라이버 대신 1번 아이언을 티샷을 날렸다. 이번 대회장은 블라인드 홀이 많고, 페어웨이 폭이 좁아 정확도를 높여야 한다고 판단해서다. 허인회는 첫홀에서 보기를 범해 출발이 좋지는 않았지만 4번홀(파3) 버디로 분위기를 바꾼 뒤 8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았다. 후반 들어서는 버디만 2개를 추가했다.
선두는 7언더파를 친 이태희(31․OK저축은행)다. 2006년 데뷔 후 아직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는 그는 버디 8개를 쓸어 담고 보기는 1개로 막았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이태희는 전반에 3타를 줄인 뒤 후반 들어서도 7번홀까지 버디 4개를 잡아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태희는 그러나 8번홀(파5)에서 어이없는 실수로 보기를 적어냈다. 티샷을 오른쪽 벙커에 보냈지만 레이업을 잘한 뒤 세 번째 샷으로 볼을 홀 3m 거리에 떨어뜨린 이태희는 버디 퍼트를 놓쳤지만 30cm 거리의 파 퍼트를 남겨뒀다. 볼을 마크하지 않고 한쪽 다리를 들고 홀 아웃을 하던 이태희는 이 퍼트를 놓치고 말았다. 이태희는 그러나 9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2라운드를 기약했다.
이태희는 경기 후 “우승을 하지 못한 이유를 나도 잘 모르겠다”면서 “아마도 8번홀 같은 어이없는 실수를 하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민철(27)과 재미동포 홍창규(34) 등이 6언더파를 치며 1타 차로 추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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