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즌 도중 견제 동작을 바꾸기는 어렵다. 게다가 외국인 선수라면 더욱 그렇다.
하지만 염경엽 감독은 4일 목동 한화전을 앞두고 "피어밴드의 보크는 상관이 없다. 보크를 범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잘라말했다.
그만큼 피어밴드도 승리를 원한다는 의미이기도 했다.
그리고 피어밴드는 한화를 다시 만나 6이닝 2실점 호투를 펼쳤다. 지난 등판에서의 보크 악몽을 완벽하게 씻어내는 호투였다. 넥센의 15-2 완승으로 끝나면서 시즌 5승째를 챙겼다.
초반은 다소 흔들렸다. 1회초 안타 2개를 맞았고, 2회초에는 김회성, 조인성에게 연속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하지만 타순이 한 바퀴 돌자 피어밴드는 다른 투수가 변신했다. 타순이 돌면 타자에게 유리하다는 속설을 뒤집는 투구였다. 피어밴드는 2회초 마지막 타자 이용규부터 6회초 마지막 타자 김태균까지 총 10타자를 연속 범타로 처리하면서 한화 타선을 잠재웠다. 1~2회 맞은 5피안타(홈런 2개)가 전부였다. 볼넷은 하나도 없었다.
피어밴드는 "팀 승리와 함께 위닝 시리즈로 끝낼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 초반 야수들의 많은 득점으로 편안하게 던질 수 있었다. 야수들에게 고맙다"면서 "초반 홈런 두 방을 허용한 것이 아쉬웠지만, 더 이상 실점하지 않은 것에 만족한다"고 말했다.CBS노컷뉴스 김동욱 기자 grin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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