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민은 7일 제주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 제주 골프장 스카이․오션 코스(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칸타타 여자오픈 최종 3라운드에서 1타를 줄여 최종 합계 8언더파로 박성현(22․넵스)과 동타를 이룬 뒤 연장 첫 홀에서 버디를 잡아 우승을 확정했다.
이정민은 이로써 올 시즌 최초로 3승을 달성하며 다승 선두로 나섰다. 지난주 E1 채리티 오픈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이다. 특히 최근 4개 대회에서 3승을 거두는 등 놀라운 집중력을 선보이고 있다.
이날 선두에 3타 뒤진 채 출발한 이정민은 전반에 버디와 보기를 2개씩 맞바꾸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후반 들어 10번홀에서 버디를 잡은 이정민은 11번홀에서 우승 경쟁을 벌이던 박성현이 더블 보기를 범한 덕에 동타를 이뤘다. 같은 조에서 경기를 펼친 이정민과 박성현은 이후 나란히 타수를 줄이지 못해 결국 승부는 연장전으로 들어갔다.
18번홀에서 열린 연장 첫 번째 홀에서 이정민은 세 번째 샷을 홀 2m 거리에 붙인 뒤 침착하게 버디를 잡았다. 반면 박성현은 네 번째. 샷 만에 볼을 그린에 올렸고, 파 퍼트마저 놓치며 생애 첫 우승을 날렸다.
이정민은 경기 후 “오늘 퍼트 실수가 많아 마지막 홀까지 연장전을 기대하지 않았다. 운이 좋았던 것 같다”면서 “2주 연속 우승해 정말 기쁘다. 앞으로 퍼팅만 보완한다면 남은 대회에서도 좋을 성적을 낼 것 같다”고 했다. 이어 “다음 주에는 휴식을 취한 뒤 그 다음 대회 준비를 잘 하겠다”고 덧붙였다.
생애 첫 우승을 노렸던 박성현은 18번홀에서 1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놓치며 연장전을 허용해 우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김해림(26․롯데)과 조윤지(24․하이원리조트)가 공동 3위(7언더파), 신장암 수술 뒤 복귀한 이민영(23․한화)과 양수진(24․파리게이츠)이 공동 5위(5언더파)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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