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8)가 미국 뉴욕주 웨스트체스터 골프장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PMG 위민스 챔피언스 개막을 하루 앞둔 11일(한국시간)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주 우승하면 LPGA 투어 최연소 메이저 대회 우승 기록을 갈아치우는 리디아 고는 ‘메이저 우승이 아직 없다’는 질문에 “지금은 즐기려고 노력하려고 한다. 나는 완벽주의자가 아닌데 사람들은 내 성격이 그렇다고 한다. 나는 상황이 좋아도 조금 더 잘 하려고 노력한다”고 밝혔다.
리디아 고가 이번 대회에서도 “즐기겠다”고 한 건 지난 4월 시즌 첫 메이저 대회였던 ANA 인스퍼레이션 때의 ‘학습효과’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당시 29연속 언더파 라운드 행진을 이어가던 리디아 고는 심한 압박감을 느끼며 오버파 스코어 카드를 제출했다.
리디아 고는 “당시 더 열심히 하고, 더 좋은 스코어를 내려고 몰아붙였더니 좋은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면서 “나를 스스로 압박하는 게 큰 문제”라고 했다.
리디아 고는 이번에는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놓고도 박인비(27․KB금융그룹)와 경쟁을 벌인다. 리디아 고가 시즌 개막과 더불어 1위에 오른 가운데 박인비가 불과 0.1점 차까지 추격했다. 이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 리디아 고가 느끼는 심리적 중압감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가 리디아 고에게는 새로운 시험 무대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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