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농구 전주 KCC의 안드레 에밋도 경기 전 스테판 커리와 비슷한 연습을 한다. 코트 중앙선 부근에서 슛을 던진다. 물론, 커리처럼 성공률이 높지는 않다(커리가 올 시즌 3점슛으로 NBA를 정복하기 전까지는 그 성공률을 따져보는 사람은 없었다).
그래도 에밋은 한다.
무턱대고 하는 것은 없다. 어떤 연습을 해도 목표 의식이 있다. 어떤 상황에서도 의미를 부여하고 자신에게 도움이 되도록 만든다.
에밋은 4쿼터 승부처에 강하다. 다양한 기술을 갖췄기에 어떤 상황에서도 득점을 시도할 수 있다. 에밋은 이날 양팀 선수 중 최다인 33점을 올렸다. 그 중 마지막 득점은 종료 4.8초 전에 나왔다. KCC가 68-67로 근소하게 앞선 상황에서 절묘한 유로스텝으로 수비수를 제친 뒤 골밑슛을 넣었다.
KCC는 70-67로 이겼고 단독 2위가 됐다. 이제 모비스와의 승차는 0.5경기다.
에밋이 4쿼터에 강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연습이 자신감을 끌어올려준다. 여러가지 상황을 머리 속에 그려보고 연습하는 것이 자신감을 끌어올려주는 원동력인 것 같다"고 말했다.
에밋에게 물었다. 자신이 리그 최고의 테크니션이라고 생각하냐고. 에밋은 겸손했다. "그렇다기보다는 나는 그저 누구보다 더 열심히 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국내선수든 외국인선수든 누구보다 더 열심히, 더 많은 운동을 하고 노력하는 선수가 되는 것이 나의 목표"라고 말했다.
그런 노력이 에밋을 모두가 인정하는 리그 최고의 테크니션으로 만들었다. 울산=CBS노컷뉴스 박세운 기자 she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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