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 박종화 회장의 반대파들이 회장의 허위 학력 기재를 이유로 줄기차게 해임을 요구하는 가운데 박 회장 측은 그동안 연합회를 맡았던 기존 실무진이 징계를 당한 데 대한 보복 행위라며 맞선 상황이다.
연합회 양춘수 수석부회장, 정태일 부회장 등 8명은 지난달 '박종화 회장의 이력서 검증 보고서'를 작성해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박 회장이 허위로 학력을 기재했다는 것이다.
양 부회장 등은 "변호사와 상의한 결과 허위 학력 기재는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죄'에 해당, 형법 처벌이 가능하므로 형사 고발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원격 강의 취득 여부는 본인의 출입국관리기록만 있으면 쉽게 판명이 가능하다"고 강하게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박 회장 측은 전임 방기송 사무처장 측의 보복 행위라고 일축하고 있다. 이미 박 회장은 지난해 성명서를 통해 "전 사무직원의 비리 의혹에 대해서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스포츠 4대악 중 임직원 비리 및 조직 사유화 건으로 조사 중"이며 "사법 당국의 조사가 마무리된 뒤 학력 문제 등을 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박 회장은 "정보주체인 본인의 동의 없이 시도연합회장들에게 주민등록번호까지 포함된 등본과 이력서, 회장후보자등록신청서 등이 무단으로 유출됐다"면서 "이는 개인정보보호법을 어긴 명백한 불법행위"라고 경고했다. 또 "허위 사실 유포도 심각한 테러 행위"라고 강조했다.
당구계 사정에 밝은 한 인사는 "박 회장이 지난해 1월 취임했는데 1년 동안 지속적으로 전 사무처장을 중심으로 한 기존 세력과 갈등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두 세력이 각각 잡지를 발행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진위 공방 등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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