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은 6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원정경기에서 양팀이 5-5로 맞선 6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세인트루이스에게는 경기 흐름상 중요한 타이밍이었다. 세인트루이스는 5-3으로 앞서가던 5회말 선발 마이클 와카의 난조로 동점을 허용했다. 5회말 1사에서 타일러 라이온스가 등판해 힘겹게 불을 껐다.
오승환은 첫 타자 조디 머서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1볼 2스트라이크에서 바깥쪽으로 흐르는 슬라이더에 방망이가 헛돌았다. 머서에게 던진 공 4개 중 3개가 슬라이더였고 결정구 역시 슬라이더였다.
피츠버그는 9번 투수 타석 때 좌타자 맷 조이스를 대타로 내보냈다. 오승환은 힘으로 승부했다. 이날 최고 구속인 94마일 직구를 연거푸 뿌렸다. 볼카운트 2-2에서 바깥쪽 스트라이크존을 파고든 94마일 짜리 직구에 조이스는 속수무책이었다.
좌타자 존 제이소는 3구 삼진으로 물러났다. 초구 직구는 파울, 2구 슬라이더는 바깥쪽 스트라이크. 이어 던진 93마일 짜리 직구를 제이소는 지켜보기만 했다. 치기 까다로운 바깥쪽 낮은 코스를 공략했다.
오승환은 7회말 수비 때 투수 케빈 시그리스트로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피츠버그의 상승세를 꺾기까지 공 12개로 충분했다. 12개 중 9개가 스트라이크였다. KBO리그와 일본 무대에서 빛을 발했던 공격적인 투구는 변함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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