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대회 막판에 하루는 시내 택시를 탔다. 영어를 못 하는 택시기사는 스마트폰 번역기를 돌려 영어로 기자에게 질문을 건넸다.
포르투갈어를 하지 못해 엄지손가락을 아래로 내리는 제스쳐를 보였더니 택시기사는 환하게 웃으며 한참을 떠들었다. 말은 통하지 않아도 미국 수영 대표팀의 만행에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는 것 정도는 알 수 있었다. 느낌상 막말이 많이 섞인 것 같았다.
라이언 록티는 2016 리우올림픽 최악의 선수라고 평가해도 무방하다.
라이언 록티는 올림픽 기간이었던 지난달 14일 브라질 시내에서 무장강도를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그러나 브라질 경찰당국은 CCTV 영상을 통해 록티가 거짓말을 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라이언 록티는 제임스 페이건, 잭 콩거, 군나르 벤츠 등 3명의 대표팀 동료들과 함께 파티에 참가했다가 선수촌으로 돌아가는 길에 무장강도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라이언 록티는 강도가 자신을 총으로 겨눴다는 말까지 해 충격이 컸다.
리우데자네이루 치안에 대한 우려가 더 커진 계기가 됐다.
라이언 록티는 거짓말이 들통나기 직전에 미국으로 떠났다. 라이언 록티는 SNS를 통해 사과했다. 미국올림픽위원회도 브라질과 브라질 국민들에게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여야 했다.
라이언 록티는 거짓말 파문으로 인해 대형 스폰서의 계약 철회라는 후폭풍을 겪기도 했다. CBS노컷뉴스 박세운 기자 she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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