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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력 다했다…골로프킨, 브룩 꺾고 36전승

2016-09-11 07:58:10

사력 다했다…골로프킨, 브룩 꺾고 36전승
WBA·WBC·IBF 미들급 통합챔피언 게나디 골로프킨(34, 카자흐스탄)이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골로프킨은 1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O2아레나에서 열린 WBC·IBF 미들급 세계 타이틀 매치에서 켈 브룩(30, 영국)에 5라운드 TKO승을 거뒀다. 브룩의 세컨드가 수건을 던져 기권했다.

첫 영국 원정 경기를 승리로 이끈 골로프킨은 프로 통산전적 36전 36승(33KO), 23연속 KO를 기록했다. 반면 두 체급 올려 골로프킨에 도전한 IBF 웰터급 챔피언 브룩은 프로 첫 패배를 안았다. 프로 통산전적 37전 36승(25KO) 1패.
의외로 박빙승부였다. 골로프킨은 스피드와 맷집이 좋은 브룩을 맞아 다소 고전했다.

이날 경기를 중계한 황현철 해설위원은 "골로프킨이 유효타를 이렇게 많이 허용한 건 처음이다. 펀치 하나 하나에 정말 사력을 다한 경기였다"며 "브룩은 미들급에서도 통할 기량을 어필했다"고 평가했다.

1라운드. 골로프킨은 예상 외로 맞대결을 택한 브룩을 맞아 안면과 바디 콤비네이션을 적중시키며 앞서나갔다. 그러나 후반으로 접어들면서 브룩의 빠른 잽 공격을 몇 차례 허용하며 얼굴이 벌겋게 달아올랐다.

2라운드에서 전세가 역전됐다. 골로프킨은 외곽으로 돌면서 치고 빠지는 브룩의 펀치를 수 차례 맞았다. 펀치 빈도나 정확도에서 브룩에 뒤졌다.

3~4라운드도 우열을 가리기 어려웠다. 골로프킨이 거세게 밀고 들어왔지만 브룩도 밀리지 않았다. 두 선수는 치열한 펀치 공방전을 벌였다. 명승부였다.
팽팽하던 승부의 추는 5라운드에서 기울어졌다. 골로프킨은 소나기 펀치를 퍼부었고, 브룩은 전의를 상실한 듯 로프에 기대 그대로 맞고만 있었다. 그러자 브룩 쪽 코너에서 링 안으로 수건을 던졌다.

골로프킨은 외할아버지가 한국인인 한국계 3세 복서다. CBS노컷뉴스 문수경 기자 moon034@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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