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전 회장은 5일 서울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열린 제40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서 쟁쟁한 후보들을 따돌리고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이 신임회장은 1405명의 선거인단 중 892명이 참가한 투표에서 총 294표를 획득해 강력한 경쟁자로 손꼽힌 그친 장호성(61) 단국대 총장을 81표차로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과 2012년 런던 올림픽에 한국 선수단 단장을 맡았고 2013년부터 올해까지 체육회 부회장으로도 일했다.
이 신임회장은 이날 임기가 종료되는 김정행, 강영중 공동회장을 대신해 6일부터 2021년 2월까지 회장직을 수행한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2020년 도쿄하계올림픽 등 굵직한 대회가 임기 내에 펼쳐진다.
이 신임회장은 당선사에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우리 모두가 함께하는 조화로운 통합체육회를 만들겠다"며 "항상 솔선수범하고, 행동하고, 실천하는 회장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후손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새로운 대한체육회를 설계하고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 신임회장 당선을 계기로 이 회장이 앞으로 문화체육관광부와 관계설정을 어떻게 해나가느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 이 당선인이 회장으로 있던 대한수영연맹이 각종 비리가 불거지면서 관리단체로 지정된 것도 문체부와의 충돌이 영향을 끼친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기도 했었다.
이때문에 이 신임회장과 문체부와의 관계 개선이 늦어져 껄끄러운 관계가 유지되면 향후 업무 진행 과정에서 효율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당장 눈앞에 닥친 과제를 풀어야 하는 이 신임회장. 과연 어떤 방식으로 이를 헤쳐나갈지 지켜볼 일이다. CBS노컷뉴스 송대성 기자 snowball@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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