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최강 타이틀을 붙이기에는 아직 부족하다. 4승2패. 벌써 두 번이나 패했다.
듀란트는 제 몫을 하고 있다. 평균 30점을 넣으면서 득점 랭킹 5위를 달리고 있다. 리바운드도 8개씩 잡고, 어시스트도 3.3개씩 배달하고 있다. 그런데 지난 시즌 기록 주역인 스테판 커리는 23.2점으로 평균 득점이 뚝 떨어졌다. 클레이 톰슨은 15.8점에 그치고 있다.
2010-2011시즌 마이애미 히트와 비슷한 상황이다.
당시 마이애미는 르브론 제임스(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크리스 보쉬를 합류시켜 드웨인 웨이드(현 시카고 불스)와 함께 '빅3'를 만들었다.
폭스스포츠는 "마이애미는 5년 가까이 많은 팬을 몰고 다녔지만, 그만큼 마미애미에 대한 질투도 많았다"면서 "골든스테이트도 그렇다. 듀란트가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를 떠나 합류하면서 불공평한 리그라는 말도 나왔다"고 두 팀을 비교했다.
이런 상황에서 악당(?) 경험이 있는 웨이드가 듀란트에게 조언을 건넸다.
'빅3'도 첫 해에는 우승을 못했다. 두 번째 시즌 마이애미를 우승으로 이끌었고, 2연패를 달성했다. 2013-2014시즌 샌안토니오 스퍼스에 패한 뒤 해체됐다.
웨이드는 "즐기면서 농구를 해야 이길 수 있다"면서 "중요한 것은 한 가지다. 사람들이 기대하는 역할에만 맞춰서 플레이하면 안 된다.무엇을 원하고, 어떤 결정을 내리더라도 듀란트에게는 능력이 있다. 결정을 즐기고, 농구를 즐기면 된다"고 강조했다.
다만 골든스테이트의 올 시즌 우승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웨이드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면서 "마이애미에는 훌륭한 선수들이 있었다. 하지만 적은 출전 시간에도 자신의 역할을 확실히 해주는 기존 선수들이 많이 있었던 덕분"이라고 말했다.CBS노컷뉴스 김동욱 기자 grin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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