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해림은 5일부터 사흘간 충청북도 충주의 동촌 골프클럽(파72, 6485야드)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5억원)에 디펜딩 챔피언으로 나선다.
김해림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데뷔 후 9년 만이자 130번 째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는 지난주 125개 대회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화제를 모은 김지현(26, 한화)보다 더 오랜 시간 끝에 찾아온 우승이었다.
김해림은 "지현이는 매번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는데, 어떻게 보면 나와 비슷한 면도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지난주에 지현이가 우승을 해서 굉장히 기뻤다"고 털어놓았다.
김해림은 오랜 기다림 끝에 들어올린 우승컵인 만큼, 첫 디펜딩 챔피언에 임하는 각오도 남다르다.
대회장에서 만난 김해림은 "이 대회는 디펜딩 챔피언으로 처음 나서는 대회라 애착이 많이 간다"며 운을 뗐다.
김해림은 올해 첫 승을 올린 이후 3개 대회에서 공동 4위, 3위, 6위에 오르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이번 대회 역시 기대가 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해림은 "연습 라운드를 치러보니 샷 감도 좋고 퍼팅감도 나쁘지 않다. 코스의 그린스피드도 나와 잘 맞는 것 같아 조금 기대해도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체력관리가 잘 되면 좋은 스코어가 나올 것 같다. 또 업다운이 심한 코스인 만큼, 그린에서의 플레이가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은 갤러리들을 무료로 맞이한다. 김해림은 "치킨 많이 먹으러 와 주시고, 저 김해림에게도 많은 응원을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해림은 대회 첫 날 김지현, 이정은6(21, 토니모리)와 한 조에서 대결을 치른다. /gftravel@maniareport.com
촬영=김상민 기자/편집=안상선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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