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축구대표팀의 사령탑 신태용 감독이 중국전 무승부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승리가 눈앞까지 왔었지만 수비 집중력이 흔들리며 결국 마지막에 웃지 못했다.
한국은 9일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중국과 첫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3월 창사 참사 복수 실패와 함께 최근 6경기 상대 전적 2승2무2패가 됐다.
신 감독은 "선제골을 내준 이후 선수들 집중력이 살아나면서 좋은 경기를 펼쳤다. 전반에 1~2골 더 넣었으면 후반도 우리 경기로 가져갈 수 있었을 것이다"라며 "후반 실점 장면은 많이 아쉬웠다"고 밝혔다.
특히 수비 집중력이 아쉬웠다. 두 차례의 실점 모두 중국 선수의 움직임을 놓친 수비진의 뼈아픈 실수나 다름없었다. 신 감독은 "아쉽게도 측면에서 공이 올라오며 실점했다. 우리 수비진이 너무 쉽게 실점했다고 생각한다"면서 "다음 경기부터는 그런 모습 없이 무실점 경기를 펼치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다음은 신태용 감독과 일문일답
▶ 경기 총평은?
▶ 수비적인 문제점은?
= 아쉽게도 양쪽에서 볼이 올라와 실점하게 됐다. 실질적으로 축구를 하다 보면 골을 먹을 수도, 안 먹을 수도 있다. 오늘 경우에 우리 수비진이 너무 쉽게 실점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다음 경기부터 그런 실점하지 않게 준비하겠다. 전반적으로 수비진 몸이 무겁지 않았나. 다음에는 무실점하도록 잘 준비하겠다.
▶ 압박, 패스 전개 등 준비했는데 뭐가 잘 됐나?
= 전반 10분 정도는 내려앉아서 워밍업, 우리 플레이하려고 준비했는데 실점을 했다. 강한 압박하면서 좋은 플레이 나왔다. 상대 고립시켜서 공 빨리 뺏은 부분은 잘 됐다. 또 너무 쉽게 공을 쟁취한 뒤 쉬운 패스를 상대에게 줬던 부분이 안 됐다. 그렇게 프레싱 들어갈 때 상대가 들어오고 할 때 우리 수비 위치가 안 좋아서 실점했던 부분은 안 좋았다.
▶ 이른 시간에 2-1로 앞서갔다. 이후 경기 운영은 어떻게 했나?
= 이른 시간에 역전에 성공하고 완전히 우리 페이스로 가져왔다. 모든 것이 우리 뜻대로 경기 잘 풀려서 좋았던 부분과 염기훈, 이명주, 김신욱 등 완전한 찬스를 살리지 못하면서 완전히 우리 경기로 가져오지 못한 것은 아쉽다. 전반 후 이야기한 부분은 그런 찬스를 살렸으면 후반 완벽한 경기를 할 수 있다고 했다. 그렇지 않고 후반에 골을 넣지 못하면 상대에게 동점골, 추가골도 내줄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후반에도 좋은 기회 살리지 못해 상대에게 역습을 당했다. 90분 동안 집중력이 흔들리지 않도록 다시 한 번 상기시키겠다.
▶ 김신욱과 주세종에 대한 평가는?
= 김신욱 전반에 거의 완벽한 플레이 잘 해줬다. 높이와 발 모든 것을 정확하게 주문한 대로 잘 해줬다. 후반 상대가 스리백으로 내려앉으면서 조금 고립된 상황이 되면서 가진 장점이 전반보다 나오지 않아 아쉽다. 그렇지만 스리백 내려앉았을 때 김신욱 활용도는 김신욱 뿐 아니라 우리 팀에 있어서 한 번 더 다시 고쳐나가야 할 부분. 다시 어떤 부분 안 됐는지 준비하면서 만들어가야 한다. 주세종은 첫 경기치고는 오랜만에 경기해서 그런지 좀 더 자신 있는 플레이 했으면 한다. 무난했지만, 자기가 가진 것보다 많이 보여줬으면 좋겠다. 조금 긴장하지 않았나. 내 생각에는 더 기량을 가진 선수인데 조금 주눅이 든 것 같다. 다음 경기부터는 자신 있게 할 수 있도록 할 생각.
도쿄(일본)=CBS노컷뉴스 김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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