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왕정훈은 21일 모로코 라바트의 로열 골프 다르에스살람(파72, 7557야드)에서 치러진 하산 2세 트로피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를 기록했다.
합계 5언더파를 기록한 왕정훈은 선두와 2타 차 공동 6위다.
이에 무빙데이를 맞은 왕정훈은 2번 홀(파3)부터 버디를 낚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고, 8번 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상승세를 탔다.
10번 홀(파5)에서 보기를 범하며 주춤하는 듯 했으나 11번 홀(파4)에서 버디로 만회한 왕정훈은 14번 홀(파3)에서 버디를 솎아내며 상승세를 이어갔고, 18번 홀(파5)에서 장거리 이글 퍼트에 성공하며 최종라운드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이 대회는 사실 왕정훈의 이름을 알린 대회다. 2년 전 대기명단 3번에도 불구하고 모로코행 비행기를 탄 왕정훈은 다행히 다른 선수의 기권으로 출전에 성공했다. 어렵게 출전한 대회에서 연장전까지 치르게 됐고, 연장 접전 끝에 깜짝 우승을 차지하며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하지만 지난해 이 대회에서 타이틀 방어에 나섰던 왕정훈은 1라운드에서 4오버파를 기록하는 등 부진했고, 2라운드에서 이븐파를 기록해 합계 4오버파로 컷탈락했다.
한편, 대회 3라운드에서는 장타자 알바로 퀴로스(스페인)가 이븐파로 타수를 줄이지는 못했지만 합계 7언더파로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다.
이수민(25)은 3라운드에서 이븐파를 기록하며 합계 1오버파 공동 27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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