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K저축은행 배구단은 22일 올 시즌이 끝난 후 자진해서 사퇴한 김세진(45) 전 감독의 후임으로 석진욱 수석코치에게 지휘봉을 맡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OK저축은행은 김호철(64) 남자대표팀 감독이 '팀을 맡아보겠다'고 먼저 제안하면서 혼선을 빚었지만, 예정대로 석진욱 신임 감독 체제를 확정했다.
실업 배구 시절이던 1999년 삼성화재에 입단한 석 감독은 15년에 걸쳐 선수 생활을 하며 실업배구 9연패와 77연승에 앞장섰다.
석 감독은 2013년 7월 현역에서 은퇴한 뒤 김세진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OK저축은행 수석코치를 맡아 2014-15시즌과 2015-16시즌 등 두 차례 챔프전 우승을 이끌었다.
석 감독이 OK저축은행 사령탑에 오르면서 인하사대부고 시절 전국대회 전관왕을 합작했던 최태웅(43) 현대캐피탈 감독, 장병철(43) 한국전력 감독과 '동기 대결'을 벌이게 됐다.
[유태민 마니아리포트 기자/report@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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