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이하 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말레레인의 레오파드 크리크 골프리조트(파72)에서 유러피언투어 알프레드 던힐 챔피언십(총상금 150만 유로) 최종라운드가 치러졌다.
3타 차 선두로 출발한 라라사발은 버디 5개와 보기 6개, 더블 보기 1개를 기록하며 3오버파로 타수를 잃었다.
최종라운드에서 라라사발을 괴롭힌 것은 오른쪽 발가락에 물집이다.
라라사발은 "아침에 일어나서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 골프화도 신을 수 없었고, 카트로 걸어가는 것 마저 힘들었다"고 이야기했다.
전반 홀에서만 6타를 잃었던 라라사발은 후반 홀에서 타수를 만회했다. 특히 마지막 4개 홀에서 뒷심을 발휘했다. 15번 홀과 16번 홀, 18번 홀 등 3개 홀에서 버디를 솎아내는 데 성공했다.
라라사발이 다시 힘을 낼 수 있었던 것은 타이거 우즈(미국)다.
우즈를 떠올리며 후반 경기에 전념한 라라사발은 12년 전 자신이 데뷔전을 치렀던 코스에서 4년 만에 승수를 추가하며 통산 5승째의 기쁨을 맛봤다.
[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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