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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헌 끝내기포' 롯데 두산과 난타전 끝에 10-9 승리

2020-05-13 23:24:25

끝내기 홈런 친 민병헌.[연합뉴스]
끝내기 홈런 친 민병헌.[연합뉴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9회 말 터진 민병헌의 마수걸이 솔로포로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롯데는 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두산 베어스를 10-9로 제압했다. 롯데는 9회 말 선두타자 민병헌이 두산 마무리 이형범의 초구를 통타해 오른쪽 담장을 넘기고 난타전의 마침표를 찍었다.
롯데는 두산을 상대로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6승 1패의 고공 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불펜진 평균자책점이 리그 9위(8.31)인 두산은 아킬레스건을 또다시 확인하며 2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두산이 1회 선취점을 냈다. 두산은 1사 후 호세 페르난데스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김재환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3경기 연속 홈런포다.

롯데는 1회말 곧장 따라붙었다. 1회말 1사 후 전준우의 좌전안타와 손아섭의 볼넷으로 1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전준우는 이대호 타석 때 나온 폭투 때 홈까지 파고들어 1점을 만회했다. 이어 이대호가 중견수 키를 넘는 적시 2루타를 쳐 2-2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두산은 다시 차근차근 달아났다. 2회초 박세혁의 볼넷과 허경민의 안타로 무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이후 정수빈의 2루수 땅볼로 1점을 추가했다.

3회초에는 1사 후 김재환의 볼넷과 오재원의 안타로 1사 1,2루 기회를 잡았고 김재호의 좌익선상 적시 2루타로 한점 더 추가했다. 이어 박세혁의 2루수 땅볼로 1점을 내면서 5-2를 만들었다.
그러나 롯데는 상대 실책으로 나온 빈틈을 놓치지 않았다. 5회말 선두타자 정보근이 두산 2루수 류지혁 실책으로 출루했다. 이후 손아섭의 좌전 안타와 이대호의 볼넷으로 2사 만루 기회를 이어간 롯데는 안치홍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만회했고 계속된 2사 만루에서 마차도의 2타점 2루타가 나오며 5-5 동점에 성공했다.

롯데 선발 서준원과 두산 선발 이영하는 나란히 5실점 하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롯데는 6회 경기를 뒤집었다. 1사 후 정훈의 안타에 이어 전준우의 좌익선상 2루타로 잡은 1사 2,3루 기회에서 손아섭이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뽑아내 7-5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두산도 만만치 않았다. 7회초 1사 후 오재일의 볼넷과 김재환의 안타로 만든 1사 1,2루 기회에서 대타로 등장한 최주환이 진명호를 상대로 우측 폴을 살짝 때리는 3점 홈런을 폭발시켜 8-7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6승 중 4승이 역전승일 정도로 롯데는 달라진 뒷심을 뽐냈다. 롯데는 8회말 선두타자 정훈이 볼넷으로 걸어나가 기회를 만들었다. 전준우의 유격수 땅볼로 1루 선행주자가 잡혔지만 손아섭의 볼넷으로 1사 1,2루 기회에서 이대호가 우중간 2루타로 8-8 동점을 만들었다. 1루 주자 손아섭이 홈에서 아웃된 사이 3루까지 이대호는 이후 안치홍이 안타를 날리자 홈을 밟아 9-8 역전을 만들었다.

두산은 9회초 선두타자 오재일이 롯데 마무리 김원중을 상대로 우월 솔로포를 날리며 다시 9-9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결국 승리는 롯데 편이었다. 이날 벤치에서 대기하다가 7회 말 대타로 타석에 들어선 민병헌은 9회말 마수걸이 홈런을 터뜨리며 경기를 끝냈다.

[이태권 마니아리포트 기자/report@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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